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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3-1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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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게헤이루
 조회 : 14,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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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란 운동을 시작한지.. 어언.. 1년 7개월 정도가 되간다..^^; 처음에 내가 알던 기술
이라고는.. 암바.. 트라이앵글 초크.. 이 두가지가 전부였다.. 솔직히 이 두가지 기술도 그
냥 이름과 어떤모습으로 하는줄만 알았지.. 정확한 기술자체도 몰랐다.. 그러던 내가.. 주짓
수의 꽃인 블루벨트를 따게 될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더군다나.. 나의 이 뻣
뻣한.. 정말 미치도록 뻣뻣한 몸으로 말이다...;; 처음엔 주짓수를 전문으로 배웠다기 보
단.. 종합격투기를 배우면서 같이 배우던 하나의 종목이었다.. 타격운동만 접했던 내가.. 그
라운드기술.. 관절기술의 집합체인 주짓수를 접하게 되니.. 정말 말그대로.. 신선한 충격이
었다.. 사람을 때리지 않고 누르거나 꺾어서 제압을 한다는게.. 정말 말처럼 쉬운건 아닌
데.. 주짓수란 운동은 그걸 실현시켜준다.. 처음 블루드래곤에 입관했을때.. 날 갈켜주었던
건.. 현재 "센고쿠"에서 출중한 실력을 보여주고있는 소재현 선수였다.. 지금은 퍼플벨트
를 따고있지만 그때만해도 블루벨트였었다.. 태권도,합기도 같은 운동을 접한 나는.. 블루
벨트.. 속히 "파란띠;"를 달고있던 소재현선수를 보고.. 솔직히 말해... '엥? 아니 왜 파란띠
가 우릴 가르치지?;;'라고 생각했다.. 당시 띠 체계조차도 모르던 나로썬.. 주짓수도 합기도
나 태권도처럼.. 흰띠 에서 파란띠 바로윗띠 까지 딸수있는게.. 한달이면 따는 그런거인줄
로만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고나서 멀지않은 날에.. 블루벨트를 따는게.. 족히 기본 2년정
도 걸리고.. 2년이 걸려도 실력이 되지 않는다면.. 절대 딸수없는게.. 블루벨트라는걸 알게
되었을땐.. 정말 소재현선수가 너무나도 존경스러워 보였다; 참고로 혹시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띠 체계를 알려드리자면.. 태권도,합기도 이런 일반적인 운동은 "흰띠 → 노란띠
→ 파란띠 → 초록띠 → 빨간띠 → 갈색띠(2달) → 품띠 → 검은띠" 이런순서이고 한달에
한번 심사를 보고 거의 1년정도 아니, 1년채 되지않아 검은띠를 달곤 한다.. 하지만 주짓수
는..."흰띠 → 파란띠 → 보라띠 → 갈색띠 → 검은띠" 이렇게 5개의 띠로 나뉘지만 1년도
채 되지않아 딸수있는 다른운동의 검은띠에 비해.. 족히 10년정도는 걸려야 검은띠 블랙벨
트를 비로소 취득할수 있게된다.. 거기다가 하나의띠에는 "그랄"이라는 체계가 있어서 예
를 들자면 흰띠1그랄, 흰띠2그랄 이런식으로 한띠당 4그랄을 채워야 비로소 그윗단계의
띠를 취득할 자격이 주어진다.. 그렇다고 무조건 다 딸수있는것도 아니고 관장님의 재량으
로 심사를 보거나 아님 충분한 실력이 된다고 판단이 섰을때 그 윗단계의 띠를 딸수가 있
다.. 그리고 비교하자면.. 주짓수의 블루벨트는.. 다른 운동의 검은띠보다 더 높은수준이라
할수있다.. 한.. 다른운동 2단정도?..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그렇게 띠 체계를 알고
주짓수를 운동한뒤에는.. 나에게 한가지 목표가 세워졌다.. 그것은.. 어차피 시작한 이 운
동.. 못해도 블루벨트는 꼭!! 따자...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 검은띠까지 딸수있으면 따되
꼭!! 블루벨트는 따자... 라는게 내 목표였다.. 음.. 내 몸뚱아리가 가능할지 어떨지는 모르
겠지만.. 가능한한 열심히 노력할 맘을 먹었다.. 그뒤로.. 1그랄.. 2그랄..하나하나씩 따게
되었고.. 하면 할수록 점점 주짓수란 운동에 매료되어 정말 마약을 하는게.. 이런느낌일
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이 운동에 빠지게 되어 하루도 빠짐없이.. 심지어 일주일 월요일
부터 일요일까지 7일내내 체육관을 찾았다.. 그러던 어느날 주짓수대회에 나가서.. 자기가
나간 체급에 우승을 하게 된다면.. 그랄을 심사때 한번에 2개를 받는단 소식을 듣고.. 빠른
블루벨트 진급을 위해서 대회가 있을때 마다 참가했다.. 그래도 운이좋았을까? 열심히 노
력한 탓에.. 첫대회때 동메달.. 두번째엔 은메달 세번째엔 동메달.. 음.. 하지만.. 그토록 원
하고 준비한 금메달은 따지못해..ㅠ.ㅠ 자꾸 아쉽게 떨어져 우승을 놓쳤다.. 그러면서 어느
덧 4그랄이되어.. 지금의 이 영광의 블루벨트를 딸수있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참..
이 블루벨트를 따기 위했다기보단.. 정말 이 주짓수란 운동에 미쳐서.. 어느덧 주짓수는 내
인생의 한 부분이 되었던것 같다.. 이젠 하루라도 주짓수를 하지 못하면.. 몸이 찌뿌둥하고
뭔가 어딘가 빠진느낌이랄까?; 그런느낌이 들고.. 요새 자격증 학원에 다니고 있는 나는..
수업을 듣다가도 갑자기 머리가 멍~~ 해지더니..;; 머릿속에선 '아~ 이자세에서 이렇게하
면 먹힐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면.. 수업이 어느새 이만큼~~ 나가
있고..;; 그러고선..속으로..'아; 나 뭐하는거야; 정신차려야지;;'라고 다시 맘을 다져서 공부
를 하고.. 이런 내자신을 발견하곤 또한번 놀래곤 한다.. 그리고 처음에도 말했다시피.. 나
의 이 뻣뻣한몸으로.. 블루벨트를 딴것 자체가.. 참.. 믿겨지지 않을정도이다.. 심지어 나를
갈켜준 한 소모씨 사범은(ㅋㅋ) 내가 블루벨트를 딴걸보고선.. 인간승리라고 했을정도이
니.. 뭐..ㅎㅎ 이 글을 읽고계신 주짓스까 여러분들도..^^ 혹시 운동에 슬럼프가 오셨다던
지.. 조금 소홀해졌다던지.. 하셔도 열심히 목표를 정해서 꾸준히 하시면.. 저처럼 블루벨트
를 딸수있는날이 꼭!!! 올테니.. 희망을 갖으시고.. 열심히 운동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
제 앞으로.. 블루벨트를 땄으니.. 퍼플벨트를 목표로.. 한걸음 한걸음 정진하여.. 실력있는
주짓수파이터(?)가 되겠습니다...ㅎㅎㅎ(너무 거창한가?^^;;) 그럼 전 이만.. 내일도 체육
관에서 열심히 운동할 시간을 기다리며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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