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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5-1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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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flex
 조회 : 1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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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새로운걸 시작한다는 건 쉬운일이 아니다.
기존의 안정에서 불확실한 방향으로 깨고 나가는 것은 모험과 불안 여러가지 결심을 동반해야 가능한 일 이다.
이제 30대가 되었지만 지난 몇년의 생활은 건강과 정신을 모두 황폐하게 만드는
생활이었다.
계속되는 음주와 나쁜 식습관들은 체력을 고갈 시키고 나의 체형을 올챙이 처럼 변하게 만들어갔다.
이런 내모습으로 힘든 격기운동을 소화해 낼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체육관을 찾아가는 일은 쉽지 않았다.
남들은 운동하나 시작하는거 가지고 무슨 큰일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빠쁘게 사는 대부분
사람들은 나의 마음을 이해하리라 본다.
큰결심으로 많은 부분을 정리하고 찾은 주짓수 도장 (블루드래곤은) 기존의 엄격하고 압도적인 분위기의 다른 체육관보다 훨씬 깔끔하고 자율적인 분위기에 조금은 긴장이 풀어졌다.
관장님과 상담후에 입관을 결심하고 내일부터 운동을 시작해야 겠다고 생각했지만
오늘부터 운동 해보라는 말씀에 아무 준비도 되지 않았던 나는 도복에 띠를 매고
어색한 몸짓으로 동료들과 어울려 운동을 시작했다.
전 보디빌딩 선수였던 나는 힘이나 체격이 월등했지만 처음 접해본 주짓수는 이러한 일반적인 공식과는 전혀 거리가 있는 운동이었다 60키로 정도 밖에 나가지 않는 파란띠 동료가 날 어린아이 다루듯이 이리 굴리고 저리굴려지고 깔리고...
난 아둥바둥 거려봤지만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다.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압도적인 기술의 무술은 처음이었다...
충격과 호기심 완전히 바닥난 체력 비오듯이 흐르는 땀 모든것이 새로웠고
하나도 나의 기대에 못미치는 부분이 없었다....
여러운동을 해본 나지만 정말 이운동의 매력이란 단 하루만에도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것 같았다.
이제 운동을 시작한지 3달이 지나간다.
내 인생은 많은 변화가 생겼다.
일단 몸에 체지방이 눈에 띄게 줄었고 근력은 늘어났다 그리고 좋은 동료들을 만나게 되었고 생활에 활력이 생기며 여러가지 좋은일들이 일어났다.
주짓수는 인생이라는 관장님 말씀처럼 내 생활에 일부분으로 여기고 계속 내인생에
주짓수를 동참시킬 생각이다. 그러면 언젠가 블랙벨트도 따고 좀더 즐거운 생활을 할수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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