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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5-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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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병따꿍
 조회 : 10,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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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체구가 작고 힘이 약한 30대 중반인 남자이다.
나 라는 사람에 대해서 잠깐 말씀드리자면
원래 고향은 부산인데 제대하고 서울에 있는 직장에 다니게 되면서 이쪽에서 살게 되었다.
여의도에 있던 예전직장에서는 나에게 쉴시간을 주지않고 일을 시켰다.
주말도 어김없이 일을 했다. 나는 항상 불만에 가득차있지만 회사나 상사에게는 그 어떤
성토도 하지 못했다.
나는 내성적이고 다른 사람과의 트러블을 겁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언제나 손해보는 것은 나였다. 그렇다고 내가 착한 것은 아니다.
마음 속은 그런 일을 겪을때 마다 부글부글한다. 암말 못하는 나에게는 더 실망했었다.
그렇게 스트레스를 매일 받다가 보니 건강도 너무나 안좋아져 있었다.
고민을 하다가 운동이라도 해야 될것 같았다.
그래서 헬스클럽도 다녀보고 수영도 다녀봤지만 이건 뭐라 그럴까..좀 싱거웠다.
그래서 좀 더 격한 운동을 찾던중에 주짓수라는 운동을 알게 되었다.
인터넷에서 주짓수라는 운동에 대해서 삼사일을 검색해보고 알아보고 했다.
내가 모르는 무술인데 세계적으론 너무나 유명한 무술이었다.
특히 그레이시가문의 전설과도 같은 활약상이 마치 소설같았다.
어떤 운동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이거야 말로 싱겁지가 않을것같았다.
그리서 바로 주짓수를 배울수 있는 도장을 찾아보다가 블루드래곤 도장을 알게 되었다.
인터넷에서 전화번호를 보고 먼저 전화를 했다.
관장님이 받으셨는데 좀 무뚝뚝하게 받으셔서 살짝 긴장이 되었다.
찾아뵙기로 약속을 하고 저녁쯤에 도장에 방문했는데 일단 도장안 분위기가
굉장히 밝고 깔끔했다.
어릴때 다니던 칙칙한 태권도 도장을 상상하며 방문한 나로서는 살짝 당황했다.
관장님과 인사를 나누었는데 쏘아보는 듯한 눈빛이 좀 무서웠다.
주눅이 들었지만 그래도 기왕 하기로 맘먹었는데
일단 한달만 해보자고 생각하고 관원으로 등록하였다. 도복도 하나 사고 운동을 시작했다
첫째날은 운동량이 많아서 힘들었던 기억뿐이다.정말 올릴뻔했다ㅜㅠ.
둘째날도 마찬가지...
근육통이 장난이 아니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것은 관장님께서 첫인상과는
달리 자상하고 섬세하게 지도를 해주신다는거다
그렇게 한 일주일쯤 지났을까. 조금조금씩 몸이 적응을 하니 이젠 다른 관원과
스파 링도 할수있게 되었다.
운동이라고 모르고 30대 중반까지 살아온 내가 다른 관원들과 함께 땀흘리고 스파링도 하
고 기술에 대해서 얘기도 하면서 주짓수라는 운동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평소에 잘 쓰지않는 근육을 많이 써가며 하는 운동이다보니 몸도 좋아지는것을
느낄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재미있다.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기분이다.
항상 구부정하게 걷던 습관도 고쳐졌다. 잘 웃게 되고 매사에 당당하게 자신감이 생겼다
우리 집사람도 내가 밝아졌다고 좋아한다.
한달만 배워볼려고 했던 주짓수를 석달째 배우고 있다. 이젠 파란띠라는 목표도 생겼다.
지금은 더이상 예전회사를 다니지 않는다. 내가 당당히 그만두고 나와서 평소 나의 꿈이었
던 조그만한 사업을 시작했다. 예전에는 용기가 없어서 시작하지 못했던 사업이다.
이 모든 삶의 변화가 주짓수라는 운동을 통해서 얻은 자신감에서 비롯된것같다.
나를 이렇게 변화할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주짓수와 도장 그리고 관장님,사범님,
또 같이 운동하시는 관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체험기를 마칠까한다.
앞으로 블루드래곤 앞에 무궁한 영광이 함께하길 기원한다.
블루드래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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