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코리안' 데니스 강(32, 아메리칸탑팀)이 올해 세 번째 UFC에 출격한다. 데니스 강은 오는 15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UFC 105'에 출전해 마이클 비스핑(30, 영국)과 맞붙는다.

데니스 강은 엠파이트와의 단독인터뷰에서 "비스핑은 체력이 좋고 공격적인 선수다. 나의 모든 것을 집중해 싸우겠다"라고 경기 계획을 밝혔다.

또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추성훈과 앨런 벨처에 대해서는 "기회가 된다면 그들과 다시 싸우겠지만, 한 번도 복수에 연연한 적은 없었다"며 '쿨'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하는 데니스 강 인터뷰 전문.

- 'UFC 105' 대회가 며칠 남지 않았다. 지금 어디서, 누구와 훈련하고 있는가?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해왔는가?
▲ 이번 경기를 위해 아메리칸 탑팀에서 훈련하고 있다. 가벼운 스파링으로 몸을 푼 후 괴물(monsters)들과 스파링을 한다.

- 비스핑은 끈질기고 화끈한 스타일로 유명하다. 그는 어떤 파이터인가? 그리고 그의 스타일에 대비해 구체적으로 준비한 것이 있다면?
▲ 그는 체력이 좋다. 그리고 매우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경기를 펼친다. 타격도 강하다. 그 부분을 대비해야 한다.

- 이번 경기는 비스핑의 고향인 영국에서 열린다. 대부분의 관중들은 비스핑을 응원할 것이다. 원정 경기라는 부담은 없는가?
▲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이미 여러 차례 상대 선수의 고향에서 싸웠다.

- 매 경기마다 9kg 정도 감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감량에는 문제가 없는가? 그리고 어떤 식이요법을 이용하고 있는가?
▲ 감량은 원활히 잘 되고 있다. 그러나 돼지고기 주물럭을 너무 오랫동안 못 먹었다! 카스나 하이트 맥주와 함께 주물럭을 먹고 싶다.

- 지난 경기에서 트렁크에 태극기를 부착해서 나왔던 것이 한국팬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이번에는 어떤 계획이 있는가?
▲ 저번처럼 트렁크에 붙이고 나올 것이다.

- 당신은 세계적인 레벨의 선수이고, 경력도 화려하다. 하지만 많은 격투기 팬들은 당신의 경기에서 불안감을 느끼기도 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 모든 파이터들은 경기에 앞서 긴장을 한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조절하고 제어하는 것이다.

- 한국 팬들은 당신이 주짓수 블랙벨트 임에도 무사시와 벨처에게 서브미션으로 패했다는 것을 의아해 한다.
▲ 모든 선수들이 경기 중에 실수를 한다. 그건 블랙벨트인 나조차도 어쩔 수 없다.

- UFC 데뷔전에 앞서 발목 부상을 입었다고 들었다. 당시 벨처와의 경기에서 부상의 영향이 있었나?
▲ 그것 때문에 당시 경기 준비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평소 훈련을 모두 소화하지 못했다. 몸 상태도 좋지 않았다.

- 추성훈과 벨처의 판정논란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 그 경기는 정말 백중세였지만, 판정은 공정했다. 하지만 논쟁의 여지는 약간 있다고 본다.

- 추성훈이나 벨처에게 복수하고 싶지는 않나?
▲ 음...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할 것이다. 그러나 절대로(never) 그것에 연연한 적은 없다.

- 예전 인터뷰에서 표도르를 최고의 선수로 꼽은 바 있다.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는가?
▲ 그는 여전히 최고의 선수다.

-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 11월 14일(현지시각) 나의 체력과 정신을 모두 집중해 싸울 것을 약속한다. 여러분의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 'UFC 105 - 커투어 vs. 베라'
2009년 11월 15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M.E.N 아레나

- 방송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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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방송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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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김희준 인턴기자(ozzman8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