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주짓떼로 9人, 日아부다비 예선 출격

한국산 주짓떼로들이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아부다비 컴뱃 클럽 서브미션 레슬링 월드 챔피언십(이하 ADCC)' 아시아 예선에 도전장을 내민다.

아홉 명의 토종 주짓떼로들은 오는 20일 도쿄 세타가야구의 코메자와 올림픽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ADCC 아시아 예선에 출격해 본선 진출을 타진한다.

지난해 9월 열린 '전국 브라질리언 주짓수 챔피언십'에서 -65kg급의 이희태(이희성주짓수), -74kg급의 이형걸(대구MMA), -83kg급의 김홍석(그래플러팩토리), -92kg급의 전두광(동천백산), +92kg급의 이형근(이희성주짓수) 등 총 5명의 선수가 우승을 차지, 아시아 예선 출전 티켓을 따냈다.

또한 같은 해 12월 열린 '올 코리아 주짓수 챔피언십(All korea jiu-jitsu championship)'에서는 -65kg급의 김동규(블루드래곤), -75kg급의 박진호(액션리액션), -85kg급의 이용우(동천백산), -95kg급의 황인석(이희성주짓수)이 추가로 일본행을 확정지었다.

이번 ADCC 아시아 예선은 이례적으로 개인이 아닌 다수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도복을 입고 겨루는 '기(GI)'만 펼쳐진다. 아시아 예선에서 입상할 경우 세계 최고의 그래플링 대회인 아부다비 본 무대에 출전할 자격이 주어지며 항공료를 포함한 경비를 전액 지원받는다.

한국 주짓수 연합회 이희성 관장은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다. 이번 대회는 선수들이 '우물 안 개구리'를 탈피해 세계로 나가는 첫 발걸음인 만큼 매우 중요하다. 열심히 해온 만큼 좋은 성적을 내달라"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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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준 인턴기자(nouljah@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