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출범 후 오는 10월 '프로페셔널 주짓수 컵 아부다비' 한국 최종예선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아부다비 코리아가 '순풍에 돛'을 달았다. 정식으로 발족한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든든한 파트너를 만난 것.

아부다비 코리아는 지난 1일 여성 전문 경호법인 퍼스트그룹(first-group.kr)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경기도 부천시 퍼스트그룹 사옥에서 있었던 후원 계약 조인식은 한국주짓수연합회 및 아부다비 코리아 이희성 대표, 부천시 생활체육종합무술연합 사무국장이자 아부다비 코리아 이사인 김진철, 퍼스트그룹 고은옥 대표가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현금 또는 용품 후원 차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아부다비 코리아와 한국주짓수연합회의 사업 전반적인 부분에 관여된다. 즉 퍼스트 그룹은 용품 및 체육관 대관 같은 기본적인 후원은 물론 방송중계, 홍보, 네트워크 구축, 대회 프로듀싱 등 아부다비 코리아와 한국주짓수연합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마케팅을 전공한 고은옥 대표는 아부다비 코리아의 일원이 되어 단체의 성공을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는 포부다. 고은옥 대표는 과거 국내 최초로 경호상품을 홈쇼핑에 내걸어 1시간 만에 2억원의 매출을 올린 적도 있다.

고은옥 대표는 "자사의 사업적인 이득은 현재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 부분은 차후 만들어갈 부분이며 일단은 주짓수가 대중화되는 것이 우선이다. 주짓수가 성장해야 우리 역시 더욱 클 수 있다"며 후원자로서의 자세를 내비쳤다.

앞으로 3년간 퍼스트그룹의 후원을 받게 된 아부다비 코리아의 이희성 대표는 "국내 주짓수계에서 그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것들을 실현할 수 있는 1차적인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후원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퍼스트그룹을 한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함께 웃을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퍼스트그룹은 여성 전문 경호법인으로 2003년 퍼스트레이디를 창설, 현재는 건설 분야에도 진출하는 등 5개의 기업체를 보유, 운영하고 있다. 여성전문 경호법인에서는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는 일본, 마카오, 영국, 홍콩 등 외국에도 진출해 있는 상태다.

퍼스트그룹이 격투기에 관련된 후원이나 사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퍼스트그룹은 여성 복서 김효민을 비롯해 몇몇 선수들을 돕고 있고, 고은옥 대표는 복싱 대회를 프로모션한 경험도 있다. 고은옥 대표는 현재 국제킥복싱연맹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던 중 고은옥 대표와 김진철 관장이 우연히 인연을 맺었고, 고은옥 대표가 김진철 관장의 추천으로 부천시 생활체육종합무술연합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후원계약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고은옥 대표는 "주짓수도 태권도처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스포츠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 내 욕심이다"라며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부다비 코리아측과 협의하면서 전진해 나가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한편 아부다비 코리아는 오는 10월 24일 부천시 송내 사회체육관에서 '프로페셔널 주짓수 컵 아부다비' 한국 최종예선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6월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이 4강 토너먼트를 벌이며, 우승한 4명의 선수에게는 내년 4월 아랍 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본선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은 물론 항공, 숙식 등 경비 일체가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