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프로페셔널 주짓수 컵 아부다비'에 출전할 4명의 선수 중 두 체급의 출전자들을 공개 모집한다.

아부다비 코리아(대표 이희성)는 오는 10월 24일 부천 송내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페셔널 주짓수 컵 아부다비' 한국 최종 예선에서 보라띠 -65kg급과 -74kg급 선수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내년 초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월드 프로페셔널 주짓수 컵 아부다비' 본선 진출자를 가리는 것으로, 한국에서는 총 4명이 아시아 예선 없이 본선에 직행한다.

보라띠 -65kg급과 -74kg급은 이번 대회에서 예선부터 결승까지 전 경기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우승자 2명은 아부다비 대회에 출전한다. 흰띠-파란띠 -73kg급과 +73kg급의 경우 지난 6월 1차 예선에서 선발된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4강 토너먼트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애초 보라띠 -65kg급의 경우 지난 대회에서 4강 진출자들이 선발됐으나 주최측의 변경으로 이번 대회에서 새로 뽑게 됐다.

9월 대회에서 선발되는 4명의 선수들은 내년 초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대회에 항공료와 현지 숙박, 식사 등 부대비용 전체를 지원받게 된다.

소속 체육관, 협회에 상관없이 해당 체급의 주짓수 보라띠라면 누구나 출전이 가능하며, 우승할 경우 한국 대표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 본선에서 세계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다.

'월드 프로페셔널 주짓수 컵 아부다비'는 ADCC(Abu Dhabi Combat Club)를 개최하고 있는 셰이크 타흐눈 빈 자예드 알 나햔 아랍 에미리트 왕자가 주최하는 도복 주짓수 대회다. 2009년 첫 대회 이후 올해 두 번째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특히 이 대회의 경우 '주짓수의 프로스포츠화'라는 모토 아래 거액의 상금을 내걸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 그래플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2010년 대회 보라띠-갈색띠-검은띠 부문의 우승자에게는 미화 120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된 바 있다.

한국은 한국주짓수연합회는 수년간 한국 선수들의 본선 진출을 추진해 왔다. 연합회는 올해 초 한국 대표 9명의 선수들이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 대회에 출전하는 데에 항공료를 전액 지원했다.

연합회는 올해 한국 최초로 일본 예선 없이 아랍 에미리트 본선에 진출시킬 수 있는 티켓 4장을 확보하는 데 이어 관련 사업을 전문적으로 추진하는 '아부다비 코리아'를 설립했다. 내년에는 아부다비 본선 직행 티켓을 전체급으로 확대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아부다비 코리아 이희성 대표는 "우승자의 경우 큰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세계챔피언의 꿈이 있다면 누구든 출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10월 24일에는 '한국 주짓수 연합회'가 주최하는 '올 코리아 주짓수 챔피언십'도 함께 열린다. 이 대회에서는 각 레벨(띠 색깔)에 따라 도복과 비도복 등 전체급에 걸쳐 열리며, 체급의 체한이 없는 앱솔루트 부문도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