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조직으로 분산됐던 한국 주짓수계가 본격적으로 힘을 모으게 됐다. 존 프랭클 컴페티션 팀이 한국주짓수연합회(회장 이희성)에 본격적으로 합류한다.

주짓수연합회 이희성 회장과 김진철 이사, 존 프랭클 컴페티션 팀의 존 프랭크 사범은 27일 서울 신촌에서 만나 연합에 합의했다. 이들은 향후 대회 개최, 법인 설립 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통일했다.

현재 한국의 주짓수계는 이희성 주짓수, 블루드래곤, 동천백산, 대구MMA, 액션 리 액션이 중심이 된 한국주짓수연합회가 가장 큰 단체를 형성하고 있다. 연합회는 최근 '프로페셔널 주짓수 컵 아부다비' 한국 예선을 유치하는 한편, '아부다비 코리아'를 설립해 사업 영역을 넓혔다.

존 프랭클 컴페티션 팀은 존 프랭클 사범을 중심으로 여러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체육관 연합으로, 자체적으로 '모터원 주짓수 대회'를 개최하면서 꾸준히 활동해왔다.

그러나 아쉬웠던 점은 그동안 두 단체의 교류가 거의 없었다는 것. 연합회와 존 프랭클 주짓수는 각각의 대회를 개최하면서도 소속 체육관들만 중심으로 대회를 개최해 힘이 응집되지 못했다. 그러나 존 프랭클 팀의 이번 합류로 연합회는 보다 큰 힘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이번 만남은 이희성 회장과 존 프랭클 사범의 화해를 통해 극적으로 이루어 졌다. 양측은 과거 불화로 헤어진 이후 오랫동안 교류를 하지 않은 채 각자 활동을 해왔다. 이번 만남에서 양측 대표는 '한국 주짓수의 발전'이라는 명제 아래 손을 맞잡았다.

이희성 대표는 "현 시점에서 힘을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존 프랭클 주짓수 팀이 힘을 더함으로써 한국 주짓수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존 프랭클 사범 역시 "규모는 크면 클수록 좋다. 세계와 경쟁하기 위해서 한국의 주짓수계는 힘을 모아야 하는 시기"라고 밝혔다.

한국주짓수연합회와 존 프랭클 컴페티션 팀은 이번 만남을 시작으로 향후 점진적으로 힘을 모으는 데에 양측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얻게 됐다. 양 대표는 추후 법인 설립과 해외 사업 확장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 했다.

존 프랭클 주짓수 팀은 오는 10월 24일 부천 송내 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페셔널 주짓수컵 아부다비 한국예선&올 코리아 주짓수 챔피언십' 대회부터 합류하게 된다. 존 프랭클 사범은 이번 대회부터 존 프랭클 소속 심판진들과 선수들이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힘이 분산됐던 한국 주짓수계는 존 프랭클 팀의 연합회 합류로 큰 중심축을 만들게 됐다. 이희성 회장은 "이번을 시작으로 한국 주짓수는 다른 스포츠 못지않은 통일된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발전 방향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