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리언 주짓수 종가 그레이시 가문의 파이터가 유도가 출신 아키야마 요시히로(30, 일본)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호드리고 그레이시(30, 브라질)의 발언에 프라이드 링에서 펼쳐졌던 '브라질의 주짓수 vs 일본의 유도'가 HERO'S의 링에서 다시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6일, 호드리고 그레이시는 호이스 그레이시 주짓수 일본지부에서 세미나를 갖은 후 가장 싸워보고 싶은 선수로 아키야마 요시히로를 지목했다.

브라질 출신의 주짓수 파이터 호드리고 그레이시의 유도 국가대표 출신인 아키야마에 대한 정식 도전이었다.
 
 
호드리고 그레이시는 "유도로 실적을 남긴 아키야마와 화끈한 대결을 하고 싶다"라며 대전을 열망했다. 또한 "이 대전을 반드시 실현시키고 싶다. 응원해주기 바란다"라며 자신의 도전이 빈말이 아님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아키야마 요시히로와 호드리고 그레이시는 신흥 종합격투 이벤트 HERO'S에서 활동하고 있는 파이터들이다. 활동 체급도 85kg급으로 같아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 대결 시기만이 문제였던 두 선수는 호드리고의 직접적인 지목으로 매치메이킹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

호드리고는 6승 1패를 기록중인 주짓수 파이터다. 브라질리언 주짓수의 강자로 신세대 그레이시의 선두 주자다. 지난 7월 6일 HERO'S 2회 대회에서 HERO'S에 처음 참전, 쿠니오쿠 키우마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눌렀다.

아키야마 요시히로는 재일교포 4세 유도선수로 한국이름은 추성훈이다. 한국 유도 국가대표까지 지낸 바 있는 아키야마는 고국의 파벌 문제에 여러 번 좌절하고 2001년 일본으로 귀화, 2002년에는 부산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두 선수가 링에서 만나게 된다면 HERO'S 무대에서 또다시 브라질 종가 주짓떼로와 일본 엘리트 유도가가 맞붙는게 되는 셈. 지난 2003년, 프라이드 링에서 경기를 가졌던 '호이스 그레이시 vs 요시다 히데히코' 대결의 연장선에 위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