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규모 확대, 참가계층 다양화'

11일 개최된 '전국 주짓수연합 대회'가 한국 그래플링계의 질적, 양적을 과시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 온조대왕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엔 전국 30여 팀 230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주짓수 연합회 발족 후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대회규모 확대와 다양해진 참가계층. 1회 대회 120여명에 비해 약 2배가량 늘어난 참가인원은 비약적으로 확대된 대회규모를 가늠케 했다. 또한 신설된 초등부 부문엔 12명이 참가해 수련계층의 다양화를 실감할 수 있었다. 여성부와 장년부도 지난 대회에 이어 다수 출전했다.

총 24개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진 이번 대회엔 프로 격투기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김건우, 김지훈, 정진동 등이 실력을 뽐냈고 서두원(코리안 탑팀 ㈜성안세이브)과 노영암(팀 태클-이희성BJJ)은 각각 노기 -85kg급(NO GI: 도복 미착용)과 기 -79kg 어드벤스(GI: 도복 착용)에서 우승을 차지해 토털 파이터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대회를 주관한 주짓수 연합소속 남상웅 관장은 "1회 대회에 비해 100%이상 성장했다고 본다. 출전선수들도 훨씬 많았으며 특히 초등부, 고등부, 여성부의 참가인원 증가가 돋보였다"며 "내년엔 대구, 부산 등지에서도 대회를 열어 지방에서도 주짓수 활성화를 꾀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국 주짓수 연합회는 내년 3월을 시작으로 각 분기별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12월엔 한국 주짓수계의 최강자를 가리는 그랑프리를 개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급 대회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