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 라이트급 파이터 '쫄쫄이 바지' 아오키 신야(24, 일본)가 17일 일본 신주쿠 FACE에서 개최된 그래플링 대회 'DEEP X'에서 주짓수 강자 페드로 아키라에 1라운드 38초 만에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승리했다.

아오키 신야는 초반 테이크다운 공방전에서 승리한 후 바로 백포지션을 차지했고 곧바로 초크를 시도, 페드로 아키라에 탭을 받아냈다.

경기 후 아오키 신야는 "기회는 단 한 번 찾아온다고 생각했다. 찾아온 기회를 확실히 잡는다는 것을 향후 세계무대로 나가기 위한 테마로 삼겠다"고 말했다.

'일본 VS 브라질'의 구도로 벌어진 이번 대회에서 6경기 중 일본이 3승 1무를 챙겨 단체전 승리를 거두었다. 아오키 신야와 함께 하세가와 히데히코가 마커스 페르난데즈를 상대로 2라운드 앵클홀드를 성공시켜 승리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하체관절기 10단' 이마나리 마사카츠는 2007년 ADCC 브라질 우승자 브루노 페라자트에게 10대 0 포인트차로 완패했다.

이번 대회에는 유명 선수 이외에도 독특한 경기가 추가돼 관객들의 흥미를 자아냈다. 유소년 그래플링 두 경기에서 어른 못지않은 아이들의 기술에 많은 관객들은 박수를 보냈다.

잡지의 편집장과 여성 프로레슬러의 경기, 라이벌 격투기용품업체 사장들의 대결은 관중들을 웃음짓게 했다. 특히 격투기용품업체 사장들의 대결 때는 관객들이 '사장님'이란 호칭으로 응원을 하며 재미있게 경기를 즐기기도 했다.

이번 'DEEP X'는 관객과 함께하는 경기를 치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경기가 판정으로 이어졌을때 경기 중 포인트로만 승패를 정하지 않고 관객들에게도 채점을 할 수 있게 권한을 주어 판정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 DEEP X 경기 결과

77kg계약 3R(1R/4분, 2R/4분, 3R/2분)
아오키 신야 VS 페드로 아키라- 아오키 승(1R 0'38" 초크 슬리퍼)

68kg계약 3R(1R/4분, 2R/4분, 3R/2분)
이마나리 마사카츠 VS 브루노 페라자트- 브루노 페라자트 승(포인트 0-10)

80kg계약 3R(1R/4분, 2R/4분, 3R/2분)
하세가와 히데히코 VS 마커스 페르난데즈- 하세가와 승(2R 1'10" 앵클홀드)

49.5kg계약 2R(1R/4분, 2R/4분)
우시츠카 아이코 VS SACHI- 우시츠카 승(포인트 14-2)

계약체중 없음 2R(1R/4분, 2R/4분)
'코부도' 하세가와 사장 VS '이사미' 이소 이사- 이소 이사 승(2R 2'31" 암바)

68kg계약 3R(1R/4분, 2R/4분, 3R/2분)
안토니오 칼바료 VS 야마자키 타케시- 무승부(포인트 5-5)

68kg계약 3R(1R/4분, 2R/4분, 3R/2분)
마우리시오 소사 VS 아베 히로유키- 마우리시오 승(1R 3'54"삼각조르기)

68kg계약 2R(1R/4분, 2R/4분)
불 파이터 소라 VS '탐정파일' 야마모토 편집장- 소라 승(2R 2'51" 암바)

쥬니어 41kg계약 2R(1R/4분, 2R/4분)
미즈노 마사토 VS 나카키치 아키라- 미즈노 승(2R 0'53"초크 슬리퍼)

76kg계약 3R(1R/4분, 2R/4분, 3R/2분)
마커스 소사 VS 야마다 소타로- 야마다 승(포인트 2-6)

58kg계약 3R(1R/4분, 2R/4분, 3R/2분)
키타데 타쿠야 VS RYOTA- 키타데 승(포인트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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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욱 기자(adish7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