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 파이터 비토 '샤오린' 히베이로(28, 브라질)가 오는 17일 '히어로즈(HERO'S) 미들급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우노 카오루와 자신이 챔피언 벨트를 놓고 격돌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13일 일본에서 공개훈련을 실시, 시차 적응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암록, 길로틴 초크, 스피닝 초크, 오모플라타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 샤오린은 "결승전에 올라오는 것은 우노일 것이다"고 말했다.

슈트복스 소속 안드레 디다의 타격이 위험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샤오린은 "우노 카오루가 지금까지 해온 경험, 기술은 대단하다"며 "타격을 주의하면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다면 우노가 결승전에 올라올 것이다"고 내다봤다.

샤오린은 19승 1패의 전적을 쌓아왔지만 하루에 두 경기를 치러야 하는 토너먼트에는 첫 출전이다. 준결승전에서 지난해 챔피언 J.Z 칼반과 맞붙어야 하고, 여기서 승리하면 결승전에서 우노 카오루와 안드레 디다의 경기 승자와 싸워야 한다.

올라운드 플레이어 J.Z 칼반이 이 대회 가장 강력한 요주의 인물. 샤오린은 "높은 수준의 공방전이 될 것이다"면서 "안드레 페데네이라스 코치 등 많은 팀 동료들과 전략을 세워왔다"며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칼반도 전략을 연구해올 것이다. 어떤 전략이 맞아떨어지느냐가 승부로 연결된다"고 덧붙였다.

우노 카오루에 대한 대책도 세워놨다. 1999년 '발리투도 재팬'에서 우노와 맞붙은 바 있는 안드레 페데네이라스 코치가 후방지원군으로 나섰다. 이미 그에 대한 전략도 확실하다.

주짓수 세계선수권 3연패, 슈토 세계챔피언, 케이지레이지 세계챔피언 등 눈부신 실적을 자랑하는 샤오린은 이번 대회 우승까지 거머쥐며 자신의 이력을 빛내길 원하고 있다. 그는 "다리 끝부터 머리 끝까지 자신감이 넘쳐 흐린다"며 우승을 예고했다.

샤오린이 J.Z 칼반의 벽을 넘고 결승전에서 우노 카오루와 안드레 디다 경기 승자와 맞붙어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까. 서브미션 아티스트의 호언장담에 이날 승부가 기대된다.

한편 윤동식이 17일 '히어로즈 미들급 토너먼트 결승전' 슈퍼파이트에 출전한다. 프라이드에서 이적한 '리틀 크로캅' 젤그 갈레시치와 맞선다. 이번 경기에서 타격가를 상대로 첫 2연승을 노린다.

세르게이 하리토노프, 알리스타 오브레임, 미노와맨 등 프라이드에서 활동했던 파이터들이 히어로즈로 대거 이적, 이날 첫 경기를 갖는다.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의 꿈을 잠시 접은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는 복귀전을 펼친다.

이 대회는 오는 17일 밤9시부터 케이블채널 XTM을 통해 5시간 지연 중계된다. 중계는 최상용 캐스터와 김대환 해설위원이 맡는다.


■ 히어로즈 미들급 토너먼트 결승전 대진
2007년 9월 17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

[슈퍼파이트 5분 3라운드]
세르게이 하리토노프 vs. 알리스타 오브레임

[슈퍼파이트 1라운드 10분/2라운드 5분]
멜빈 마누프 vs. 파비오 실바

[슈퍼파이트 1라운드 10분/2라운드 5분]
윤동식 vs. 젤그 갈레시치

[슈퍼파이트 1라운드 10분/2라운드 5분]
미노와맨 vs. 케빈 케이시

[슈퍼파이트 1라운드 10분/2라운드 5분]
사쿠라바 카즈시 vs. 시바타 카츠요리

[슈퍼파이트 5분 3라운드 63킬로 계약체중]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 vs. 비비아노 페르난데스

[HERO'S 미들급 토너먼트 준결승전 5분 3라운드]
J.Z. 칼반 vs. 비토 히베이로

[HERO'S 미들급 토너먼트 준결승전 5분 3라운드]
우노 카오루 vs. 안드레 디다

[HERO'S 미들급 토너먼트 리저브매치 5분 3라운드]
미야타 카즈유키 vs. 하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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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덕 기자(blog.naver.com/doc2k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