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9월 18일 오늘은 세미 슐트가 1999년에 판크라스에서 미노와 이쿠히사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둔 날입니다. 현재 세미 슐트는 K-1에서 최강자의 자리에 올라있으며 오는 9월 29일 한국에서 열리는 'K-1 2007 월드 GP 개막전'에서 호주의 강자 폴 슬로윈스키와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편, 슐트에게 패했던 미노와 이쿠히사는 현재 미노와맨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17일 히어로즈 첫 데뷔전에서 힉슨 그레이시의 애제자로 불리는 케빈 케이시를 상대로 2라운드 TKO승을 거두었습니다. 프라이드에서 승리 후 보여주던 미노와맨의 특유의 퍼포먼스를 히어로즈에서도 그대로 보여주면서 일본팬들의 호응을 크게 얻기도 했습니다.

2. UFC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미들급 돌풍의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마틴 캠프만(15승2패)이 2008년 3월 또는 4월쯤은 되어야 모습을 볼 수 있으리란 전망입니다. 그는 UFC 72에서 리치 프랭클린과 차기 미들급 타이틀 도전권을 놓고 경기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훈련 중 무릎 부상 때문에 경기를 치를 수 없었고 수술을 무사히 마친 후 2008년 초에 출전하기를 희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2주 전에 그는 다시 한 번 무릎에 이상이 생겨 수술을 받아야 했기에 그의 복귀가 더욱더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캠프만의 매니저는 그가 한 달 전 그래플링 훈련을 시도했다가 무릎에 통증이 있어서 킥복싱으로 훈련을 바꾸었지만 결국 병원을 다시 찾게 되었다고 뉴스사이트 MMA 정키스를 통해서 밝혔습니다.

3. 브라질 전문지 '타타메'가 브라질리언 탑팀 소속의 주짓수 블랙벨트 히카르도 아로나가 UFC와 계약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로나는 지난 4월에 열린 프라이드 34에서 소쿠주에게 패배한 이후 아직 경기에는 나서고 있지 않습니다. 그는 현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브라질리언 탑팀 지부에서 세미나 등을 통해 주짓수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현재 흐름으로 봐선 그의 바람과는 다르게 UFC와의 계약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현 라이트헤비급의 강자 중 한 명으로 불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에게 UFC의 대표 데이나 화이트가 관심을 주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프라이드의 중단과 함께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돼버린 아로나의 행보는 헤비급 파이터 조쉬 바넷보다 더 불안해 보입니다.

4. 전 UFC 헤비급 챔피언 리코 로드리게즈(26승6패)가 미국 종합격투기 리그인 IFL(International Fight League)에 선수로 참가를 하게 될 전망입니다. 격투기 전문 사이트 MMA파이팅은 로드리게즈가 헨조 그레이시의 뉴욕 핏불스(Pitbulls)의 유니폼을 입고 출전할 예정이며 그의 상대는 팻 밀레티치의 실버백스(Silverbacks)에서 헤비급 파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벤 로드웰이 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2006년에 있었던 WFA 대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중소 단체에서만 활약하고 있던 로드리게즈는 IFL을 통해서 자신의 강력함을 선보일 좋은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IFL은 미국 거대 케이블 스포츠방송사인 FSN(Fox Sports Network)을 통해 중계되고 있으며 '종합격투기 팀 리그제'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서 영향력 있는 격투 단체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뉴욕 핏불스와 쿼드 시티즈 실버백스는 9월 20일 플로리다 주 세미놀 하드락 호텔(Seminole Hard Rock Hotel)에서 2007년 최고의 팀을 가리고자 한판 대결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5. 크리스 라이틀이 UFC를 떠나 WEC로 옮길지도 모른다는 루머가 나오고 있습니다. 격투기 사이트 MMA정키스는 그가 WEC로 옮길지도 모르며 옮기게 되면 즉각적으로 타이틀매치 출전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WEC의 웰터급 챔피언인 카를로스 콘디트의 독주 체제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어서 크리스 라이틀의 투입은 웰터급 진영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WEC는 12월 12일에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라이틀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라이틀이 이적을 한다면 적어도 2008년 2월까지는 타이틀매치를 성사시킬 것입니다. 크리스 라이틀은 종합격투기 전적 24승 14패 5무의 성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UFC의 베테랑 파이터입니다. 맷 휴즈, 맷 세라, 카로 파리시안 등 기존의 UFC 강자들에게는 패배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UFC 73에서는 제이슨 질리엄 등에게 서브미션을 성공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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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재 기자(hyojae32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