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그래플러 마르셀로 가르시아가 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K-1 히어로즈(HERO'S) 한국대회에 출전할 전망이다.

마르셀로 가르시아의 스승이자 팀 알리앙스의 수장인 파비오 구르겔은 최근 인터뷰에서 마르셀로 가르시아가 서울에서 열리는 히어로즈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뉴욕 맨하탄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고 밝혔다. 파비오 구르겔은 가르시아가 종합격투기 데뷔전 승리를 위해 하루 두 번 맹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르셀로 가르시아는 2003년 혜성처럼 세계무대에 등장해 중량급(中量級)의 최강자로 우뚝 선 초특급 유술가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그래플링 대회 ADCC에서 2003년, 2005년, 2007년 3회 연속으로 -76kg급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최고의 그래플러로 떠오른 아오키 신야, 데뷔 후 19연승을 기록했던 UFC의 강자 디에고 산체스도 ADCC에서 가르시아와 맞붙어 패한 바 있다. 주짓수 강자로 평가받던 그들도 가르시아에겐 일방적으로 밀린 끝에 서브미션으로 패했다.

마르셀로 가르시아의 히어로즈 한국대회 상대로 김대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파비오 구르겔이 "그의 상대는 아마도 한국의 김대원이 될 것이다"고 밝힌 것. 아직까지 공식발표는 없는 상태라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

김대원은 국가대표 유도 상비군 출신의 파이터로 네오파이트, 김미파이브 등 국내무대와 프라이드, 딥 등 일본무대에서 활약했다. 고노 아키히로, 조 덕슨 등 세계 레벨의 선수에게는 아쉽게 패했으나 잠재력은 충분한 국내 헤비급 강자다.

이번 히어로즈 한국대회는 한국파이터와 해외파이터가 맞붙는 형식의 세계대항전이 된다. 현재까지 추성훈, 윤동식, 데니스 강, 김태영, 김민수, 김대원, 미노와맨, 베르나르 악카, 오야마 슌고가 출전 확정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의 대진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조만간 메인이벤트를 비롯해 순차적으로 한국팬들을 들뜨게 할 빅매치들이 성사돼 발표될 예정이다.


■ 히어로즈 코리아 2007 출전선수
2007년 10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

추성훈, 윤동식, 데니스 강, 김태영, 김민수, 김대원, 미노와맨, 베르나르 악카, 오야마 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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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덕 기자(doc2ky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