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20일 열리는 '드림(DREAM) 10 웰터급 그랑프리 2009 결승전'에서 비토 '샤오린' 히베이로(30, 브라질)와 격돌하는 아오키 신야(26, 일본)가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오키는 지난 28일 도쿄 아사가야 로프트에서 있었던 격투기 토크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지만, 한편으로는 기대가 크다"라며 "샤오린을 그래플링으로 승부할 수 있는 일본인 파이터는 나 밖에 없을 것이다. 단순한 그래플링이 아닌 종합격투기의 그래플링으로 승부를 보겠다. 다양한 기술을 준비해 모든 면에서 압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경기는 최고의 그래플링 기량을 보유한 파이터간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도와 주짓수를 수련한 아오키는 데뷔 때부터 종합격투기에 응용 가능한 그래플링을 집중적으로 수련하며 창의적인 기술을 선보였다. 반면 샤오린은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주짓수 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한 경험이 있는 정통파다.

두 선수는 전적 및 서브미션 승률도 비슷하다. 히베이로는 20승 2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 중 11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냈고, 아오키는 20승 4패 중 12승을 서브미션으로 승리를 거뒀다.

아오키의 실력은 그래플링에 편중돼 있다. 그러나 타격을 쉽게 허용하지도 않고, 상대가 타격을 시도하는 빈틈에 그래플링으로 유도하는 능력이 뛰어나 아오키에게 공격을 하기는 쉽지 않다. 히베이로는 아오키가 맞붙었던 상대 중 가장 강력한 그래플러다. 아오키의 그래플링 실력이 '유술왕'에게도 통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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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일 기자(junil.k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