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파브리시오 베우둠, 알리스타 오브레임(작은 사진)]


오는 8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치러지는 '스트라이크포스(Strikeforce) 19 - 카라노 vs. 사이보그' 대회에서 '더치 사이클론' 알리스타 오브레임(29, 네덜란드)과 격돌하는 주짓수 스페셜리스트 파브리시오 베우둠(31, 브라질)이 필승을 다짐했다.

베우둠은 지난 14일 브라질 격투 사이트 '타타메(tatame.com)'를 통해 "오브레임을 내 주 전장인 그라운드 포지션으로 데려올 것이다. 테이크다운에 이은 서브미션으로 오브레임을 꺾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베우둠은 2007년 ADCC +99kg급에서 우승한 특급 그래플러로 프라이드(PRIDE)와 UFC 등에서 활약하며 예멜리야넨코 알렉산더, 브랜든 베라 등을 많은 강자를 꺾었다. 통산 전적은 11승 4패.

베우둠과 오브레임은 이미 지난 2006년 '프라이드(PRIDE) 32' 대회에서 한 차례 격돌한 바 있다. 당시 오브레임이 레슬링 실력을 앞세워 여러 차례 테이크다운에 성공했으나, 베우둠은 2라운드 후반 한 차례의 기회를 기무라 록으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최근의 오브레임은 예전과 비할 수 없다. 증량에 성공한 것은 물론 이태현-마크 헌트 등 을 꺾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작년 12월 치러진 '다이너마이트(Dynamite)' 대회에서는 K-1 룰로 바다 하리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베우둠 또한 "오브레임은 확실히 더 무겁고 강해졌다"라며 오브레임의 변화를 인정했다. 하지만 베우둠은 "증량으로 인해 그의 체력이 더 빨리 떨어질 수도 있다. 첫 번째 대결에서도 오브레임은 2라운드부터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라고 지적했다.

현재 베우둠은 오브레임과의 일전을 위해 하루에 세 차례씩 훈련하며 칼날을 다듬고 있다. 베우둠은 "예전에도 타이틀전을 치렀지만 유명하지 않은 대회였다. 타이틀전을 치르게 되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베우둠이 출전하는 이번 '스트라이크포스 19' 대회에는 '미녀 파이터' 지나 카라노가 출전, 크리스티안 '사이보그' 산토스를 상대로 타이틀전을 치른다. 한편 '좀비' 닉 디아즈는 조 릭스와 격돌한다.


■ 스트라이크포스(STRIKEFORCE) 19 - 카라노 vs. 사이보그
2009년 8월 1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HP 파빌리온

[여성부 타이틀매치] 지나 카라노 vs. 크리스티안 '사이보그' 산토스
[헤비급 타이틀매치] 알리스타 오브레임 vs. 파브리시오 베우둠
[라이트급 타이틀매치] 조쉬 톰슨 vs. 길버트 멜렌데즈
[웰터급 타이틀매치] 닉 디아즈 vs. 조 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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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기자(dob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