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아오키 신야, 비토 히베이로(작은 사진)]


오는 20일 '드림(DREAM) 10 웰터급 그랑프리 파이널 라운드' 대회에서 '주짓수 제왕' 비토 히베이로(30, 브라질)와 격돌하는 '그래플링 특급' 아오키 신야(26, 일본)가 총력전을 선포했다.

아오키는 지난 15일 일본 뉴스 사이트 '스포츠내비'를 통해 "격투기 선수는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직업이다. 내일 죽어도 후회되지 않을 정도로 제대로 된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아오키는 60%에 달하는 서브미션 승률을 보유하고 있는 특급 그래플러. 아오키는 프라이드(PRIDE)-드림 등에서 활약하며 에디 알바레즈, J.Z. 칼반 등 많은 강자들을 쓰러뜨렸다.

하지만 히베이로 또한 만만치 않은 파이터. 히베이로는 세계 주짓수선수권(Mundial)에서 3연패를 달성한 주짓수 스페셜리스트로, 일반인이 10년가량 수련해야 획득 가능한 주짓수 블랙 벨트를 4년 만에 따냈다. 그래플링 중심의 경기 운영을 하는 아오키에게 있어 무척 까다로운 상대다.

아오키는 히베이로에 대해 "주짓수를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선수"라고 평가하며 "하지만 타격 및 테이크다운 실력은 내가 더 낫다.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2005년부터 3년간 13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한 아오키는 최근 1년 동안 요아킴 한센-사쿠라이 하야토에게 무릎을 꿇으며 2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터질지 모르는 아오키의 서브미션 능력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지난 4월 '드림 8' 대회에서 상위 체급에 도전했던 아오키는 이번 경기를 통해 라이트급으로 복귀한다. 아오키는 "조정 경기가 있을 줄 알았는데 갑작스레 히베이로와 싸운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히베이로戰에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아오키가 출전하는 '드림 10 웰터급 그랑프리 파이널 라운드' 대회에는 '사람 잡는 타격가' 멜빈 마누프도 출전, 前 WEC 미들급 챔피언 파울로 필리오와 격돌한다. 사쿠라이 '마하' 하야토는 마리우스 자롬스키스를 상대로 웰터급 그랑프리 4강전을 치른다.


■ 드림(DREAM) 10 웰터급 그랑프리 파이널 라운드
2009년 7월 20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라이트급매치] 아오키 신야 vs. 비토 '샤오린' 히베이로
[라이트급매치] 키쿠노 카츠노리 vs. 안드레 디다
[미들급매치] 멜빈 마누프 vs. 파울로 필리오
[웰터급GP 준결승전] 사쿠라이 '마하' 하야토 vs. 마리우스 자롬스키스
[웰터급GP 준결승전] 제이슨 하이 vs. 안드레 갈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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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기자(dob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