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드림(DREAM) 10 웰터급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아오키 신야(26, 일본)에 2라운드 판정패한 비토 '샤오린' 히베이로(30, 브라질)가 판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당시 아오키는 집요하게 아웃파이팅을 시도하며 그라운드 게임을 원천 봉쇄했다. 히베이로가 계속해서 그래플링을 시도했으나 아오키에게는 이를 받아줄 생각이 없어 보였다. 2라운드 후반 히베이로가 한 차례 상위 포지션 점유에 성공했으나 승리로 연결 짓지 못했다.

히베이로는 경기 후 치러진 인터뷰를 통해 "아오키의 킥을 제대로 방어했다. 아오키처럼 타격을 하면 이기게 되는 것인가?"라며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히베이로는 "아오키야말로 경기 후 다리에 얼음찜질을 하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히베이로는 "드림 11 대회에서 아오키와 다시 대결하고 싶다"며 "카와지리 타츠야와 J.Z.칼반의 경기에 버금가는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하는 인터뷰 전문


- 경기에 대한 소감은?
▲ 스스로 매우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최근 무에타이를 수련했다. 무에타이에서 킥을 팔꿈치로 막는 법을 가르쳐줬다. 경기 중에도 아오키의 킥을 제대로 방어했는데, 그것 때문에 점수를 잃는다는 것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다.

- 타격전으로 치러질 것이라고는 예상했나?
▲ 나는 아오키와 그라운드에서 싸우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그런 시도를 하지 않았다. 다른 선수와는 그래플링으로 싸우면서 왜 이번에는 그라운드 공방을 피했는지 모르겠다. 아오키는 평범한 선수이고 그를 그렇게 높이 추앙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아오키처럼 타격을 시도한다면 이기게 되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

- '킥을 방어했다'라고 말했는데, 지금은 왼팔로 마이크를 들고 있다. 아오키의 킥을 오른팔로 받던데, 정말 그 공격이 효과가 없었나?
▲ (왼손으로 오른팔을 두드리며)전혀 효과 없었다. 오히려 아오키가 경기 후 다리에 얼음찜질을 하고 있었다. 납득할 수 없다.

- 아오키와 다시 싸우고 싶은가?
▲ 그렇다. 몹시 싸우고 싶다. '드림 11' 대회에서 재대결한다면 좋겠다. '드림 9' 대회의 '카와지리 타츠야 vs. J.Z. 칼반' 경기는 매우 훌륭했다. 나도 그런 경기를 하고 싶었다. 다음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런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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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기자(dob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