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9일(한국시각) 'UFC 101'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타이틀전을 앞두고 있는 B.J. 펜(30, 미국)과 케니 플로리안(33, 미국)의 입씨름이 한창이다. 둘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평소 절친한 사이지만 경기에 양보란 없다"며 필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것.

B.J. 펜은 "나는 케니의 이전 상대들과는 다르다"며 "이번 대결을 통해 이를 케니에게 확실히 알려주겠다"고 자신의 우세를 전망했다. 이에 질세라 케니 플로리안 또한 "B.J. 펜을 꺾고 내 자신을 증명하겠다"고 승리에 대한 당찬 의지를 밝혔다.

케니 플로리안은 2005년 UFC 선수 육성 리얼리티 프로그램 '디 얼티밋 파이터 시즌1'을 통해 UFC에 데뷔한 이래 매 경기를 치를 때마다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B.J. 펜이 "케니는 거리감, 킥, 주짓수, 경기 주도 능력 등의 성장이 눈에 띄는 진정한 격투가"라고 칭찬할 정도.

플로리안은 서브미션으로 승리한 경기가 많은 그래플링 강자이지만 타격도 상당한 수준이다. 특히, 상대의 안면에 무섭게 꽂는 그의 팔꿈치 공격은 '면도날'에 비유될 만큼 매우 위력적인 것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플로리안의 이러한 강점에도 불구하고 B.J. 펜은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케니를 상대하기 위한 별 다른 계획은 없으며 본능적으로 싸우겠다"고 호언장담했다. 부드러워 보이는 외모와 달리 옥타곤 위에서는 타고난 싸움꾼으로 돌변하는 B.J. 펜 다운 자신감을 드러낸 것.

비제이 펜은 10년을 해도 따기 어렵다는 주짓수 검은 띠를 4년 만에 획득했으며, 문디알(주짓수세계선수권대회)에서 외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천재'란 닉네임에 손색없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귀신들린 타격'이라 일컬어질 정도로 본능적인 타격 센스 또한 뛰어나다.

두 선수 모두 민첩하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기로 유명해 그 어느 때보다도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점쳐지고 있다. 인지도에서는 B.J. 펜이 앞설지 모르나 최근 6연승의 기세를 올리고 있는 케니 플로리안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승부의 행방은 짐작하기 힘들다.

B.J. 펜과 케니 플로리안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열리는 'UFC 101'은 오는 8월 9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와코비아 센터에서 열리며, 케이블채널 수퍼액션을 통해 9일 오전 10시 30분 생중계된다.

■ UFC 101 - DECLARATION
2009년 8월 9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와초비아센터

[라이트급 타이틀매치] B.J. 펜 vs. 케니 플로리안
[라이트헤비급매치] 앤더슨 실바 vs. 포레스트 그리핀
[웰터급매치] 아미르 사돌라 vs. 조니 헨드릭스
[미들급매치] 켄달 그로브 vs. 히카르도 알메이다
[라이트급매치] 조쉬 니어 vs. 커트 펠레그리노
[라이트급매치] 셰인 넬슨 vs. 아론 릴리
[웰터급매치] 탐단 맥크로리 vs. 존 하워드
[미들급매치] 탈레스 레이티스 vs. 알레시오 사카라
[웰터급매치] 매튜 리들 vs. 댄 크레이머
[라이트급매치] 조지 소티로폴로스 vs. 조지 루프
[웰터급매치] 제시 레녹스 vs. 다닐로 빌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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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ozzman8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