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이하 한국시각) 'UFC 101-디클러레이션(DECLARATION)'에서 라이트급 타이틀전에 출전하는 케니 플로리안 (32. 미국)이 B.J. 펜과의 타격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케니 플로리안은 엠파이트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난 타격전에서 다양한 경로로 공격을 할 줄 아는 선수"라며 "킥과 무릎, 펀치를 골고루 섞어 B.J. 펜에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도박사와 전문가들이 B.J. 펜의 승리를 예상하는 것에 대해서도 케니 플로리안은 이에 개의치 않는다는 각오다. 케니 플로리안은 "지난 11월부터 훈련해온 만큼 꼭 승리할 것"이라며 "타격뿐만 아니라 그라운드에서도 그에게 맞설 준비가 되어있다"고 단호히 말했다.

전문가와 도박사들이 B.J. 펜의 손을 들어주고 있지만 케니 플로리안이 체급 최강의 도전자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특히 최근 케니 플로리안이 보여준 타격감각은 B.J. 펜에게 전혀 뒤질 것이 없다는 평가.

로저 후에르타, 조 스티븐슨 등 체급의 강호들에 승리할 때 보여준 경쾌한 스텝과 오른발 킥을 살릴 수만 있다면 케니 플로리안이 파란을 일으킬 가능성도 충분하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컨디션은 어떤가? 어떻게 훈련하고 있는가?
▲ 컨디션은 아주 좋다. 작년 11월 조 스티븐슨과의 경기 이후로 계속 훈련해왔다.

- B.J. 펜에 대비해서 훈련에 변화를 준 부분이 있는가?
▲ 대부분 똑같다. 많은 스파링 파트너, 그리고 새로운 체력 코치를 고용했다.

- 누구와 함께 훈련해왔는가
▲ 커트 펠레그리노(UFC 101에 케니 플로리안과 동반출전), WEC 밴텀급 챔피언 미구엘 토레스, 조르주 생피에르, 히오키 하츠 등과도 함께 훈련했다.

- 당신은 션 셔크와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패배한 후 기술적, 체력적으로 많은 성장을 했다.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 종합격투기 경기를 좀 더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 경기 이후부터 풀타임 훈련을 시작을 하면서 경기가 없을 때에도 항상 훈련을 해왔다. 난 더 강력해졌고, 상대하기 힘든 선수가 됐다고 생각한다.

- 'TUF 시즌 1' 결승전에서 당신에게 승리를 거둔 바 있는 디에고 산체스가 라이트급으로 내려왔는데?
▲ 그와 물론 싸우고 싶다. 만약 우리가 다시 싸운다면 그때는 1차전과는 완전히 다른 얘기가 될 것이다.

- 한국의 유우성도 당신의 도장을 찾아 함께 훈련했다고 들었다.
▲ 많은 잠재력을 가진 선수였다. 물론 현재도 굉장히 훌륭한 선수다. 세세한 기술들을 보충한다면 큰 무대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세밀한 부분은 계속해서 다듬어야 한다.

- 한때 B.J. 펜과도 함께 훈련하지 않았는가?
▲ 함께 훈련했었다. B.J. 펜은 엄청난 선수다. 아주 좋은 선수다.

- 함께 훈련할 정도로 좋은 사이였던 둘 사이가 최근에는 많이 멀어진 것 같다.
▲ 그런가(웃음). 2008년도에 B.J. 펜이 아끼는 제자이자 훈련 동료인 조 로존과 맞붙게 되었다. 당시 조 로존은 그 경기를 앞두고 B.J. 펜과 함께 훈련했는데 그때를 기점으로 그와 나 사이가 멀어졌다고 본다.

- B.J. 펜은 가장 최근 경기인 조르주 생피에르와의 경기에서 압도당하며 패배했는데, 이 경기를 어떻게 봤는가?
▲ B.J. 펜의 최적 체급은 70kg이하 라이트급이다. 둘은 체급이 다르다. 기술적인 수준이 비슷하지만 체급이 다른 두 선수가 10번 맞붙는다면 9번 무거운 선수가 이길 것이다.

- 조르주 생피에르가 경기 중 바셀린을 발랐다는 것이 밝혀지며 큰 논란이 되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사람들이 다 보고 있는 곳에서 자신의 몸에 바셀린을 바를 바보는 없다. 조르주 생피에르가 B.J. 펜에 승리하려는 의도로 바셀린을 바르지는 않았다고 본다.

- BJ 펜은 어떤 선수라고 생각하는가?
▲ 그는 여전히 좋은 선수다. 조르주 생피에르와의 웰터급 경기에서 패한 것이 오히려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경기일 뿐이다. 그에게 나쁜 감정은 없다.

- 당신의 팔꿈치로 B.J. 펜의 얼굴에 상처를 낼 생각은 없나? 당신의 팔꿈치에 많은 선수들의 얼굴이 찢어졌다. 혹시 팔꿈치에 칼날이 달려있는가?
▲ 보통 팔꿈치다(웃음). 내 팔꿈치에 유독 선수들의 얼굴이 잘 찢어지는 것은 기술적인 부분이라고 본다

- 전략은 무엇인가
▲ 어떻게 될지 모른다. 우리는 모두 웰라운드 파이터들이다. 모든 부분을 준비해야 한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 그래도 꼽자면 타격과 그라운드 중 어느 부분에서 B.J. 펜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하나?
▲ 물론 타격이다. 나의 공격 경로는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이다. 킥, 무릎, 펀치 모두 준비되어있다. 그라운드에서도 자신 있다. 난 이 경기를 위해 복싱은 프로 복서들과, 킥복싱은 프로 킥복서들, 그리고 주짓수는 블랙벨트들과 함께 훈련했다. 어느 곳에서든 그와 맞붙을 준비가 되어있다.

■ UFC 101 - DECLARATION 확정 대진
2009년 8월 9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와초비아 센터

[라이트급 타이틀매치] B.J. 펜 vs. 케니 플로리안
[라이트헤비급매치] 앤더슨 실바 vs. 포레스트 그리핀
[미들급매치] 아미르 사돌라 vs. 조니 헨드릭스
[미들급매치] 켄달 그로브 vs. 히카르도 알메이다
[라이트급매치] 조쉬 니어 vs. 커트 펠레그리노
[라이트급매치] 셰인 넬슨 vs. 아론 릴리
[웰터급매치] 탐단 맥크로리 vs. 존 하워드
[웰터급매치] 맷 리들 vs. 댄 크리머
[라이트급매치] 조지 소티르폴루스 vs. 롭 에머슨
[웰터급매치] 제시 레녹스 vs. 다닐로 빌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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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dorulz@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