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 - B.J. 펜, 케니 플로리안, 포레스트 그리핀, 앤더슨 실바]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와초비아 센터에서 치러지는 'UFC 101 - 디클러레이션(DECLARATION)' 대회에 출격하는 22명의 파이터들이 모두 무사히 계체를 마쳤다.

'UFC 101 - 디클러레이션' 출전 선수들은 대회 전날인 8일 와초비아 센터에서 치러진 계체량에서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계체에 성공했다. 특히 B.J. 펜(30, 미국), 케니 플로리안(33, 미국), 앤더슨 실바(34, 브라질) ,포레스트 그리핀(30, 미국) 등 4명의 파이터는 모두 자신의 상대와 같은 체중을 기록하며 팽팽한 승부를 예감케 했다.

UFC 라이트급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는 B.J. 펜은 팬들의 야유와 환호를 동시에 들으며 입장했다. 하지만 B.J. 펜은 그런 반응이 익숙하다는 듯 아무렇지 않게 계체를 마쳤다. B.J. 펜은 상대 플로리안과 같은 155파운드(70.308kg)를 기록했다.

B.J. 펜은 "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그게 전부다"라고 외치며 짧고 굵은 소감을 말했다. 플로리안은 "누구나 승리하길 원하고 챔피언이 되길 바란다. 내가 내일 그렇게 하겠다. 멋진 쇼를 보여주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이날 B.J. 펜과 플로리안은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일관하며 속에 품고 있는 결의를 짐작케 했다. 두 선수는 계체 내내 손가락 끝 하나 스치지 않았다.

라이트헤비급매치를 치르는 실바와 그리핀은 모두 205파운드(92.988kg)로 계체를 통과했다.

이날 그리핀과 실바의 모습을 사뭇 달랐다. 서둘러 옷을 벗은 그리핀이 체중계 위에 올라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한 반면, 느긋하게 입장한 실바는 계체를 하면서도 장난스러운 표정을 보이며 여유로움을 드러냈다.

계체를 마친 실바는 먼저 자리에 위치한 그리핀에게 정중히 악수를 건냈다. 하지만 악수가 끝나자마자 굳은 표정으로 얼굴을 그리핀의 코앞에 들이대며 무대에 긴장감을 감돌게 했다. 그리핀 또한 뜨거운 눈빛으로 실바의 도발에 대응했다.

한편 'TUF 7' 우승자 아미르 사돌라는 166.5파운드(75.5244kg)로 계체를 통과했다. 주짓수 강자 히카르도 알메이다는 185파운드(83.916kg)를 기록했다.


■ UFC 101 - DECLARATION 대진 및 계체결과
2009년 8월 9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와초비아 센터

[라이트급 타이틀매치]
B.J. 펜(155파운드/70.308kg)
케니 플로리안(155파운드/70.308kg)

[라이트헤비급매치]
앤더슨 실바(205파운드/92.988kg)
포레스트 그리핀(205파운드/92.988kg)

[미들급매치]
아미르 사돌라(166.5파운드/75.5244kg)
조니 헨드릭스(171파운드/77.5656kg)

[미들급매치]
켄달 그로브(185.5/84.1428kg)
히카르도 알메이다(185파운드/83.916kg)

[라이트급매치]
조쉬 니어(155.5파운드/70.5348kg)
커트 펠레그리노(154.5파운드/70.0812kg)

[라이트급매치]
셰인 넬슨(156파운드/70.7616kg)
아론 릴리(154파운드/69.8544kg)

[웰터급매치]
탐단 맥크로리(170파운드/77.112kg)
존 하워드(169.5파운드/76.8852kg)

[미들급매치]
탈레스 레이티스(185파운드/83.916kg)
알레시오 사카라(185파운드/83.916kg)

[웰터급매치]
맷 리들(170파운드/77.112kg)
댄 크리머(169.5파운드/76.8852kg)

[라이트급매치]
조지 소티로폴루스(155파운드/70.308kg))
조지 루프(154파운드/69.8544kg)

[웰터급매치]
제시 레녹스(171파운드/77.5656kg)
다닐로 빌레포트(170.25파운드/77.225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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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기자(dob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