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라이트급 챔피언 B.J. 펜(30, 미국)가 오는 12월 13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포럼에서 열리는 'UFC 107' 대회에서 디에고 산체스(27, 미국)를 상대로 3차 방어전을 치른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지난 3일 B.J. 펜 공식 홈페이지(bjpenn.com)를 통해 이번 대결을 공개했다. 당초 두 선수가 'UFC 105' 대회에서 싸운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B.J. 펜은 '천재'라는 그의 별명 하나로 잘 알 수 있는 파이터. 10년 걸려야 얻을 수 있다는 주짓수 블랙벨트를 4년 만에 따낸 것은 물론, 상대의 얼굴을 피투성이로 만드는 신들린 타격 실력을 갖고 있다. 지난 8월 'UFC 101' 대회에서는 케니 플로리안을 상대로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산체스는 조르주 생피에르-조쉬 코스첵 등과 함께 웰터급 강자로 군림했으나, 지난 2월 이후 라이트급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두 선수가 맞붙는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소문으로 존재했다. 산체스 또한 라이트급 전향과 동시에 "B.J. 펜과 싸우고 싶다"며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을 공표한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산체스가 라이트급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산체스가 B.J. 펜의 상대로 적합한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 산체스가 라이트급에서 거둔 승수는 불과 두 번에 불과하다.

하지만 산체스 외에 B.J. 펜의 마땅한 상대가 없는 것도 사실. B.J. 펜과 더불어 앤더슨 실바-조르주 생피에르 등의 UFC 최강 챔피언들은 화이트 대표의 골머리를 적지 않게 썩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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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기자(dob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