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 유도가와 세계 최강의 주짓떼로가 한 판 대결을 펼친다.

'암바왕' 윤동식(37, 팀 윤)이 오는 25일 일본 오사카 성 홀에서 열리는 '드림 12'에서 브라질의 '지옥 그래플러' 파울로 필리오(31, 브라질)와 맞붙는다.

지난 7월 제시 테일러와의 경기에서 발등 뼈가 탈골된 윤동식은 3개월간 재활에 전념하면서 복귀를 타진해왔다. 최근까지 3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윤동식에게 이번 경기는 부활이냐, 연패의 장기화냐를 가늠하는 중요한 일전이다.

윤동식의 상대인 필리오는 데뷔 이후 16전 전승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심각한 우울증을 겪으며 슬럼프에 빠진 바 있다. 지난해 'WEC 36'에서 차엘 소넨에게 패한 필리오는 일본과 브라질 대회로 무대를 옮겨 최근 2승을 챙겼다.

이번 경기는 부활을 준비하는 두 파이터 간의 맞대결로 관심이 높은 한편, 각각 유도와 주짓수의 정점에 올랐던 그래플러간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동식은 유도 현역 시절 국제대회 47연승을 기록한 바 있고, 파울로 필리오는 주짓수 블랙벨트다.

그래플러 간의 승부 외에도 드림을 대표하는 타격가들도 주먹을 섞는다. K-1의 타격 몬스터 멜빈 마누프와 '리틀 크로캅' 젤그 갈레시치가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윤동식의 합류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인 선수는 총 세 명으로 늘었다. 웰터급 경기에는 배명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라이트급에서는 박원식은 히로나카 쿠니요시와 격돌한다.

■ 드림 12
2009년 10월 25일 일본 오사카 성 홀

- 확정대진
에디 알바레즈 vs. 키쿠노 카츠노리
박원식 vs. 히로나카 쿠니요시
마에다 요시로 vs. 체이스 비비
윤동식 vs. 파울로 필리오
멜빈 마누프 vs. 젤그 갈레시치

- 출전 예정 선수
배명호, 타무라 키요시, 마에다 요시로, 앤드류스 나카하라, 파울로 필리오, 알리스타 오브레임, 마리우스 자롬스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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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ozzman8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