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드래곤 주짓수, 레슬링 접목으로 '만족도 극대화'
 
수도권을 대표하는 명문 주짓수 체육관 중의 하나인 부천 블루드래곤 아카데미가 김진철 관장이 종합격투기에 쏟은 애정이 주짓수에 더해지면서 수련 시스템이 빛을 발하고 있다.
김진철 관장은 종합격투기의 기반이 되는 레슬링을 주짓수에 접목시키며 보다 실전적인 주짓수를 지도하고 있다. 특히 스탠딩 상태에서 상대의 빈틈을 노리는 타이밍 테이크다운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며 블루드래곤만의 수련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그 결과 수련생들의 실력향상이 경기력으로 나타나고 있다. 블루드래곤은 과거 국내 주짓수 대회 입상과 거리가 있었으나 최근 열린 올코리아 선수권 7회, 8회에서 준우승과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열린 14회 연합회 대회에서는 종합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배우는 입장에서 실력이 느는 것만큼의 즐거움은 없다. 블루드래곤 수련생들은 입을 모아 "요즘처럼만 재밌게 운동하면 빨리 승급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족해하고 있다.   

주짓수가 국내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일반인들에겐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체육관 입장에선 입관문의에 대한 상담이 다른 종목에 비해 매우 중요하다.

김진철 관장이 그런 경우에 일반인을 이해시키는 방법은 간단하다. "UFC 보시나요? 추성훈 아시죠?"라고 물은 뒤 "추성훈의 경기에서 타격이 배제된 모든 것입니다"라고 설명한다고. 사실 종합격투기에서 타격이 배제된 모든 것을 주짓수라고 칭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레슬링 기술을 접목시키고 있는 블루드래곤 주짓수 스타일을 감안하면 납득이 가는 부분이다.

김진철 관장은 "블루드래곤만의 노하우와 차별화된 수련시스템으로 초보자들도 주짓수를 즐겁고 빠르게 배울 수 있다. 블루드래곤을 선택한 것이 후회되지 않도록 관원들의 만족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엠파이트 고준일 기자